♣ 제목 : 참여와 도전
♣ 이름 : 송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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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구노인복지회관에서 시행한 정보화교육 중급반 제1기를 마치며』
2006년 10월 20일 초급 과정을 수료하던 날은 하나같이 컴퓨터 배우기를 잘 했다는 것과, 교육의 양이나 수준으로 보아서 너무 적어서 그동안 애써 가르치고 열심히 배운 지식이 쓸모없이 사장될 것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우리 교육생들 마음이 하나로 전하여져, 복지회관 관장님을 비롯하여 관계 임직원들의 특별한 배려로 6개월간의 중급반을 창설하여 또다시 수료를 맞고 보니 뭉클한 감회를 지울 수 없습니다.
아직도 컴퓨터를 활용하는 데는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별 쓸모없는 노령기에 배운 특히, 컴퓨터 교육은 놀랄 만큼 큰 희망과 삶의 의욕을 새롭게 북돋아줍니다. 이제 off line에 의한 지구촌의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노인들의 지혜와 경험으로 결합하여 잘 활용한다면 사회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함으로써 쓸모없는 노인에서 쓸모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광주는 역사적으로 동학혁명과,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4·19, 5·18로이어지는 민주 쟁취의 산실이요, 심장부로서 세계 현대사의 평화와 민주의 표상이라 자부할 수 있다고 사료됩니다. 거기에 우리 마을 동구는 예향의 중심지에서 범국가적인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아시아 문화의 중심지로 태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노인들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건물을 짓고, 거기에 걸맞는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해도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훌륭한 시민과, 노인에서부터 어린이들에 이르기까지 언어와 행동에서 문화시민의 품격이 떨어진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란 어려움에 처할 것입니다.
노인들이 건강을 위하여 새벽에 운동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도시의 구석구석 청소에서부터 도로 곳곳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지도하는 일과, 남을 존경하고 배려하는 일 등은 윗물이 맑아야 그 파급 효과가 크다는 논리에 따라 분명 노인들의 몫인 것입니다. 물리적 힘이 아닌 적극적 도전 정신을 살려 참여 한다면 나도 우리 이웃도 한층 젊어지리라 믿으며 우리가 사는 사회 발전에도 기여되리라 생각합니다.
집집마다 컴퓨터가 있는 오늘의 시대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고 필요한 정보도 마음대로 교류할 수 있으니 겨우 컴맹을 면한 정도지만 새로 태어난 마음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정보화교육 중급반을 마치면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지금 이 시점이야말로 조그만 더배우면 크게 발전할 것 같지만, 염치없는 무리한 요청이라 사료되어 함구키로 합니다. 그래도 혹시나 신호가 올까 귀는 기울이렵니다.
풍우 일년간 아무 것도 모른 저희들을 혼신을 다해 가르쳐 주신 김미환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종석 관장님과 임직원 여러분, 날마다 챙겨주시느라 고생하신 임한나 간사님 고맙습니다.
끝으로 일년간 고락을 함께 나누었던 동기생 여러분!
내내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행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